정말 오랜만에 '글쓰기' 버튼을 눌렀습니다. 너무 '오랜만'이다보니 설레기도 하고 낯섭니다. 생각과 열정을 공유하고자 만든 이 공간을 더욱 자주 찾고자 합니다. 다시 이곳에 글을 쓸 수 있게 용기를 준 학생들이 있습니다. 지난주 그리고 어제 또 만났던 용인 수지고등학교 학생들입니다. 제 이야기를 한 시간 넘게 잘 들어주고, 명함을 받고 좋아하는 모습에 저도 기뻤습니다. 앞으로 또 만나자는 제 이야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주고, 손수 명함을 즉석에서 만들어서 건네주는 친구의 모습이 멋졌습니다. 제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이 많았는데, 이제 조금씩 알 것 같습니다. 이야기로 사람 사이를 잇는 것입니다. 한 명 한 명 눈을 보면서 이야기를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눈빛에서 힘을 얻습니다. 지금까지 만났던 분들이 생각납니다. 귀를 기울여 주시고, 따뜻한 눈빛을 보내주셨기 때문에 고마운 마음으로 오늘을 맞았습니다.
잠시 멈추었던 이곳의 소통을 이어가겠습니다. Passion Letter로 하루하루 열정을 전하던 즐거움도 되찾고자 합니다.
일일이 인사드리지 못하지만 찾아와주신 분들께 고맙습니다.
염지홍 드림
P.S. 수지고 학생들을 만난 이야기는 추신으로 달아야 할 것 같습니다. : )
두 번째 강연을 했던 12월 26일에는 끝나고 몇몇 학생들이 교실로 돌아가지 않아 삼십 분 넘게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누군가 길에 버린 옷걸이 뭉치를 가져가서 하나씩 독서대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강연중에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나누고, 학생들의 꿈이 무엇인지도 물어보았습니다. 역시 남는 것은 사진밖에 없지요. 80명 전체와 찍을 수는 없었지만 남은 친구들의 얼굴을 기억하고자 사진을 남겼습니다. 서로의 에너지를 느꼈겠지요.
가운데 제가 가지고 간 형광반사조끼를 들고 있는 친구가 바로 물음표군입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시작하며 염지홍이라는 나의 이름과 Passion Designer라는 내가 지은 이름 즉, 퍼스널 브랜딩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했습니다. 그릴고 호기심, 질문의 힘, 물음표에 대한 생각도 이야기 했습니다. 아마 이번 만남 때문에 계속 그 이야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강연이 끝나고 한 친구가 다가와 자기 이름은 물음표라고 했습니다. 저도 어리둥절해서 물어보니 그 물음표의 의미는 물(物)질, 즉 세속적인 가치를 멀리하며 덮어두고(蔭) 살아가는 표(表)상이 되겠노라 지었다고 했습니다. 돈을 앞세우기보다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다름(different)이 느껴졌습니다.
휴대폰 배경에 항상 써놓고 다니는 물음표(物蔭表)라고 합니다. 자신있게 보여주는 모습에 놀랍고 기뻤습니다. 단순히 전달만 하는 강연이 아니라 학생들의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 다음부터는 더욱 많은 질문을 해야겠습니다.
자신감에 차있는 진지한 눈빛, 언젠가 또 만나게 되리라 서로 다짐했습니다. 현재 자신의 이름은 부모님께 여쭤보니 역술인에게 부탁해서 지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자신도 자기만의 이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어찌 놀라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와 같은 생각을 하는 친구를 만나니 두 시간 강연 후 였는데도 힘이 났습니다.
이야기를 저만 듣기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함께 있던 친구들에게 해줄 수 없느냐고 했습니다. 주저하지 않고 자신있게 논리적으로 물음표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18세, 이 친구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사인을 해주더니 저에게 꼭 갖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나중에 이 값어치가 얼마가 나갈 지 모른다고 했습니다. 저는 완전 설득당했습니다. 꼭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머지않아 만나겠지요.
당당하게 설명하는 모습이 멋지지요?
누군가에게 잊혀지지 않을 수 있는 능력은 정말 중요합니다. 이 친구가 가진 이러한 능력을 누군가 잘 발견하고, 그 에너지를 좋은 곳에 쓸 수 있게끔 힘을 불어넣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그런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직접 싸인한 것을 받아보기는 처음이었습니다. 소중한 새로운 경험입니다.
제 명함을 받고 즉석에서 본인의 명함을 만들어 준 친구 양지현씨. 언젠가 함께 프로젝트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태양의 따뜻한 기운을 느껴졌습니다. 수줍게 웃었지만 그 열정을 믿습니다.
<사진을 올리지 않기로 했던 양지현씨의 약속을 어겨서 죄송합니다. ㅠ_ㅠ 깜박했다는 핑계를 댈 수 밖에 없네요> 사진 내립니다.
조금 어려운 이야기도 끄덕끄덕하며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에 기뻤습니다. 지금까지는 제 이야기를 풀어내는 강연을 했다면 조금더 공부해서 더욱 쉽게 개념을 풀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욱 많은 노력을 해야겠지요. 이노베이션, 크리에이티브, 인문학에 대한 공부!가 지금 필요합니다.
꼼꼼한 담당 선생님 덕분에 강연 후기를 받았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오늘 12월26일 수지고등학교에서 강연 직접 들었던 학생입니다. 음 전 일단 남학생입니다. 이름은 임진혁이고요. 강연 듣는 도중에도 계속 연락처를 따서 이메일이라도 써야겟다 써야겠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강연을 마치시자마자 인기가 폭발하시는 바람에 명함 획득에 실패했어요ㅜㅜㅋ 그치만 이렇게 개인블로그라는 더 좋은 곳이 있었네요 다행입니다.
오늘 강의를 하러 처음 들어오셨을때 처음 들었던 생각부터 '오 저사람 멋있다' 였어요. 물론 준수하신외모도 그 요인 중 하나였을 수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염지홍님의 자신감때문이었던 것이라고 생각되네요 우선 그점이 멋졌습니다 저는 제가 못난편은 아니지만 또 그렇게 잘난편도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말하자면 저 자신에 대한 자신감! 이 조금은 부족한 편이라고 느끼는데 제일 먼저 그점을 배웠어요.
두번째로는 디자이너님께서 말을 정말 잘한다는 걸 느꼈어요ㅋㅋ 물론 많은 노력과 함께 수차례 강연을 하면서 다듬어진 실력이시겟지만 조리있고 전달력있게 말씀하시는 모습도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많은 사람들 앞에 설 기회도 거의 없었고 말주변이 뛰어난편이 아니라서 두번째 배울점이라고 느꼈죠.
세번째는 바로 염지홍 패션 디자이너님의 열정! 네 바로 열정이요. 살아오면서 '열정'이라는 단어를 꽤나 많이 봐온것 같은데 여태까지는 그 의미가 그다지 크게 다가오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오늘 강의에서 눈앞에서 생생히 자신의 경험을 들려주셔서 그 열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심장이 뛰고, 어떤 것을 생각해내고 그것을 세상에 전달하는 것 또 기꺼이 그 열정을 알아보고 도움을 주거나 이어나가는 사람들. 모두 그 열정에서 뿜어져나간 산물이었겠죠. 정말 인상이 깊었습니다. 이전에는 '열정'이란 단어가 어렴풋햇지만 오늘 강의로 인해 또렷히 새길 수 있었습니다 사실 강의 초중반부에는 제가 느낀 것은 '부끄러움'이었습니다. 헌데 강의를 계속해서 들으면서 그 부끄러움이 제 안에서 일종의 열정의 씨앗으로 변한 것 같아요.정말 좋은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 강의는 저뿐만 아니라 많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제 주변 친구들 모두 깊이 감명을 받았더라고요. 이전에도 과학 분야의 석학분을 모신 강의를 들은적이 몇번 있었지만 그런 강의와는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어요. 보통 아이들이 지루해하는 그런 강의가 아닌 진짜 강의요. 뭐 제가 두서없이 쓰고 모바일기기오 작성한거라 맞춤법도 틀린곳이 있을텐데 참고해주세요..ㅋ
고3의 문턱에 발을 디딘 지금 시기에 제게 큰 도움이 된 강의였습니다. 안타까운 점이 한가지 있다면 다른 아이들은 직접 강의를 눈앞에서 보지 못했다는 점이에요.ㅎㅎ 오늘 여자친구가 불평을하더라고요ㅋㅋ 학교측에서 그렇게해버렸으니.. 교실에서 듣다가 '아 나도 지금 당장 이 문제를 해결해볼까?'했지만 결국 실행에누옮기지 못했다네요ㅎㅎ 말이 길어졌네요 이만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 좋은 강의 감사했고요 말씀하신대로 꼭 성공해서 다시 한번 연락드리는 일이 조만간 있도록 노력해야겠어요. 앞으로도 힘내시고 더 큰 열정을 세상에 전하시길 바랄게요.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