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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Passion Designer 염지홍입니다. 

  책을 읽다보면 텍스트가 이미지로 떠오를 때가 있습니다. 지난번에 창의성의 그릇이 떠올라서 그렸듯이 말이죠. 다치바나 다카시의 [지식의 단련법]이라는 책을 읽다가 우연히 떠오른 한자 세글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바로 오른쪽 위에 있는 冊人冊입니다. 모양이 너무 책같이 생겨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한자입니다. 책 冊자는 제 노트 분류기호로 책 제목을 알아보기 쉽게 표시할 때 쓰고 있습니다. '冊人冊'에 대한 제 나름대로의 풀이를 해드리겠습니다. 

冊人冊 - 책과 책 사이에 있는 사람

1. 끈으로 묶어 놓은 형상을 나타낸 책 冊자 입니다. 가로획을 쭉 이어서 다음 책 冊자의 시작 부분과 연결을 한 번 해보시기 바랍니다. 직접 노트에 한자를 쓰고 줄을 그어보셔도 좋습니다. 줄을 가로질러 긋고 나면 사람 人자가 큰 大자로 변합니다. 책과 책사이에 항상 있는 사람은 언젠가 큰 사람이 된다는 뜻을 담아보았습니다. 

2. 이번에는 사람 人자의 가운데 양쪽의 획이 닿는 가운데 부분을 중심으로 양쪽 책 冊자의 가로획에 닿는 선을 두 개 그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또 다시 책 冊자와 사람 人이 연결되며 큰 大자로 변합니다. 이는 사람이 항상 팔을 양손에 책을 가득안고 있으면 또한 큰 사람이 된다는 풀이를 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책은 결국 사람이 읽는 것이기 때문에 각각의 책들을 읽고 사람을 중심으로 연결점을 찾을 수도 있다고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3. 그리고 결국 책도 그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존재해야만 한다는 의미를 담아보았습니다. 좋은 책으로 한 사람이 자신의 가슴을 꿰뚫고 지나가는 통찰력을 갖는다면 그 사람 또한 그 것을 책으로 담아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책에 있는 지식이 머리에 남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슴을 통해서 지나가고 무언가가 남을 때 더욱 가치있는 지식이 담긴 한 권의 책이 태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한양대힉교 유영만 교수님의 '청춘경영' 출판강연회에서 봤던 'You are what you read.'라는 구절이 떠오릅니다. 그 사람이 읽은 책으로 그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많은 시간이 흘러 제 가슴을 꿰뚫고 지나간 책들로 서재 한 방 가득 찰 날을 상상해봅니다. 

교보문고에 씌여있는 문구로 오늘의 Passion Letter를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2010년 1월 21일 목요일 

Passion Designer 염지홍 드림 

P.S. 편지 머리의 冊人冊을 클릭하시면 2008년 4월에 제 책장을 분류, 정리하고 찍은 사진으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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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Passion Design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