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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을 입다 서대문문화회관 관학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관내 이화여대 비즈니스 프로젝트 동아리인Ewha SIFE’ 협력, 한국 현대시의 역사를 되돌아 있는 <현대시 100년사 전시회>, 유명 시인과 주민이 참여하는 <시낭송회와 소규모 공연>, 그리고 <시퀴즈, 시짓기> 등의 프로그램으로 다채롭게 구성된다.
 

, 봄을 입다 이화여자대학교 SIFE 시작한 사립박물관 마케팅 프로젝트 BOM[:] 일환으로 현대시박물관이 가치 있는 유물들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려지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한 학생들의 기획에서 시작되었다. 이화여대 학생들은 현대시박물관의 마케팅을 도와주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하던 좁은 장소의 한계를 넘기 위해 찾아가는 박물관을 기획하게 되었고, 서대문문화회관의 관학협력 문화예술 프로그램의 도움을 받아 전시를 개최하게 되었다.
 

서대문문화회관은 2010년부터 서대문구 관내 대학들과 협력 프로그램을 추진하여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펼쳐온 , 이번 <, 봄을 입다> 문학, 공연, 전시 다양한 장르가 복합되어 볼거리와 들을 거리를 풍성하게 펼쳐낸다.


전시- 한국 현대시 100년사를 한눈에 <현대시박물관 특별전>

1908 현대시의 출발점이 최남선 시인의해에게서 소년에게발표 이후 정지용, 이상, 김소월, 윤동주, 서정주 많은 시인들이 주옥 같은 시와 함께 한지 100 . 세기의 역사를 한눈에 있는 전시회가 바로 <현대시박물관 특별전>이다.
 

한용운의님의 침묵, 김소월의진달래 , 윤동주의하늘과 바람과 별과 고시집에서 김지하, 고은 최근 시인들의 초상시화, 그리고 시인의 숨결을 느낄 있는 친필 글씨와 서화작품 120 점을 전시, 잊혀져 가는 시문학에 대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관람객들은 장소에서 시인이 되어 수를 읊는 여유로움을 가질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교과서에 실린 문인들의 숨결을 느껴 있는 문학 교육의 살아있는 현장이 된다.


방문하는
관람객들에게는 이화여대 도슨트의 안내에 따라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전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있다.



송회, 공연시낭송회 참여하고 공연도 보세요!

김초혜, 신달자 시인 저명한 시인과 이화여대생, 그리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시낭송회가 5 20 오후 5 서대문문화회관 1 중앙홀에서 열린다.

인기있는 유명시인들을 가까운 자리에서 만날 있는 드문 기회가 뿐만 아니라 이들과 시낭송회에 참여하여 문학적 호흡을 함께 있는 즐거움이 있다.

뿐만 아니라 낭송회 무대와 무대 사이에는 기타, 클래식 이화여대 연주회팀이 관객들에게 소규모 연주회를 마련하여 시낭송회 무대와 짝을 이루어 맛깔스런 연주회도 즐길 있어 즐거움을 더해준다.

시퀴즈, 시짓기오늘 하루, 직접 시인이 되어 보세요!

<현대시박물관 특별전> 전시기간 시와 관련된 작가, 제목, 빈칸 채우기 등의 퀴즈를 내어 즉석에서 답을 맞추는 퀴즈, 한줄 시짓기 행사 토막 백일장이 펼쳐진다.

참여 후기나 관람 후기 등을 개인 미니홈피나 블로그에 개재하고 이화여자대학교 SIFE BOM[:] 블로그에 링크하면 추첨을 통해 멋진 선물도 증정할 예정이다. 또한 전시 기간 동안 대학생 도슨트가 전시장 안내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시 작품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다.

BOM[:] 블로그 주소 http://blog.naver.com/bommuseum


국현대시 100년
史 전시회


2011. 5. 16(월) ~ 5. 28(토) 서대문문화회관 갤러리 / 관람 무료

l  시 낭송회, 공연

2011. 5. 20(금) 서대문문화회관 중앙홀 / 관람 무료
 

시퀴즈, 시짓기

전시회 기간 중 서대문문화회관 갤러리 / 전시 관람객 대상
 

 주최 :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
 

 주관 : 이화여자대학교 SIF
 

 후원 : 현대시박물관



대학생들이 사립박물관의 봄을 꽃피워 드립니다.

이화여자대학교 SIFE BOM[:] 부족한 재원과 작은 규모로 인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립박물관의 변화를 위해 사업 프로세스를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젝트이다. 사립박물관들이 가치 있는 유물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홍보할 만한 기반이 갖추어져 있지 않음을 안타깝게 여겨, 사립박물관과 함께 효과적인 홍보전략을 기획하고 진행하고 있다. BOM[:] 앞으로도 사립박물관 마케팅의 일환으로 찾아가는 박물관을 기획할 것이다. 또한 대학생들의 참신한 발상과 열정으로 현대시박물관 이외에도 우리나라의 모든 사립박물관들을 대상으로 사립박물관 홍보전략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사립박물관의 진정한 가치를 알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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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러스트=권선아



 바람의 말

                                  마종기


 우리가 모두 떠난 뒤

 내 영혼이 당신 옆을 스치면
 설마라도 봄 나뭇가지 흔드는
 바람이라고 생각지는 마.
 나 오늘 그대 알았던
 땅 그림자 한 모서리에
 꽃나무 하나 심어 놓으려니
 그 나무 자라서 꽃 피우면
 우리가 알아서 얻은 모든 괴로움이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릴 거야.

 꽃잎 되어서 날아가 버린다.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지만
 어쩌면 세상 모든 일을
 지척의 자로만 재고 살 건가.
 가끔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면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을.
<1980년>


 바람을 생각하는 일이란 마음이 울렁거리는 일이다. 바람 불면 그곳이 어디든 따라 나서고 싶고, 바람 들면 온몸이 저절로 살랑살랑 나부끼게 되고, 바람나면 불타는 두 눈에 세상 보이는 것 아마 없으리. 바람을 생각하는 일이란 사무치는 일이다. 빈자리를 어루만지는 부재와 상실, 추억과 그리움으로 가슴이 시리고 뼛속까지 시리리. 그리고 바람을 생각하는 일이란 '참을 수 없게 아득하고 헛된 일'이다. 물처럼 세월처럼, 시작도 없고 끝도 없고 지나고 나면 흔적도 없으리.

삶이, 사랑이, 시(詩)의 말이 바람이라고 생각한 적 있다. 바람(願)이라서, 바람(風) 같아서 간절한 것들이다. 이 시를 읽노라면 간절하게 그리운 부재가 떠오르고, 간절하게 따뜻한 배려가 떠오른다. 몸을 떠나 영혼으로 떠돌며 사랑하는 사람 곁을 지키던 영화 '사랑과 영혼', 그 애틋한 바람의 영혼도 떠오른다. 서로 떨어져 있어도 사랑의 괴로움, 사랑의 피로까지를 함께하는 바람의 마음. 그렇게 따뜻한 바람이라면 '가끔'이 아니라 매일매일 바람 부는 쪽으로 귀 기울이고 싶다. "목숨을 걸면 무엇이고/ 무섭고 아름답겠지./ 나도 목숨 건 사랑의/ 연한 피부를 쓰다듬고 싶다"('성년의 비밀')

이 시는 조용필이 부른 '바람이 전하는 말'의 노랫말과 흡사하다. 물론 이 시가 5년쯤 먼저다. 의사이기도 한 마종기(69) 시인은 고희를 앞두고도 여전히 젊고 댄디(dandy)하다. 어떤 선입관과 고정관념과 권위로부터 자유롭다. 동화작가 마해송과 우리나라 최초의 서양 여성 무용가 박외선 사이에서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서울에서 성장해 의과대학 재학 시절 시인으로 등단한 후 미국으로 건너가 40여 년간 방사선과 전문의로 지내며 시를 써왔다.

그는 올해로 시력 49년을 맞는다. 투명하면서 울림이 깊은 그의 시에 유난히 위로받고 행복해하는 마니아들이 많다. 오롯한 그리움과 따뜻한 진심이 느껴지기 때문이리라. 누군가 말했다. 그의 시는 '맹물' 같다고. 어느 날 마시면 상쾌하고 시원하고, 어느 날은 목이 메고 어느 날은 아무 맛도 나지 않는다고. "나는 이제 고국에서는/ 바람으로만 남겠네"('산수유')라는 그의 최근 시의 구절이 떠오른다. "착한 당신, 피곤해져도 잊지 마"라는 이 '아득하게 멀리서 오는 바람의 말'과 함께. 그는 '안 보이는 사랑의 나라' 시민임이 분명하다, 저 바람처럼.

[출처] 현대시 100년… 시인 100명이 추천한 시 100편 [49] 바람의 말 - 마종기 시평: 정끝별 시인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던 길에 펼친 신문에서 발견한(?) 시 입니다. 소리내어 몇 번을 읽다가 이 늦은 밤에 녹음을 해보았습니다. 좋은 시는 가만히 소리없이 읽어도 감동이 느껴지지만 소리내어 읽고, 들어보니 더욱 좋습니다. 앞으로도 마음에 드는 시를 발견하면 조용한 방안에서 읽어보고 이곳에 올려보겠습니다.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Posted by Passion Desig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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